나이를 핑계대는 건 참 멋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.
그런데 이 '친구'에 관해선 나에게 나이는 명백한 핑계가 되었다.
사회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
물리적으로 친구를 만들어낼 기회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었다.
어쩌다 생긴 친구 비슷한 지인도
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되었다.
그래서 나는 어릴때 만난 친구들에게도 감사하지만,
사회적으로 어른이 된 이후 만난 친구들은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.
지방에서 태어난 Non 서울사람에게 서울 친구들이란 너무나 드문 존재이기 때문.
그리고 동네 혹은 학교가 맺어준 강제 인연이 아닌 나의 자아가 생성된 후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인연이므로.
친구들 보고싶다.
내 친구들!
한량, 멜빵, 아지!
이런 귀여운 술주정을 가진 친구라면 더더욱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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