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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4

끼리끼리 유유상종. 끼리끼리. 나는 정말 감사하게도 훌륭한 친구들을 옆에 두었다. 그렇기 때문에 유유상종, 끼리끼리라는 말은 나에게 좋게 작용한다. 좋은 친구는 단점을 과감히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, 나는 좋은 친구 역할은 글러먹은 듯하다. 그냥 이들이 늘 행복했으면 좋겠고,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, 세월이 흘러도 본인의 모습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. (그게 남들 눈에는 단점이라도 내 눈엔 장점이야!) 2019. 10. 31.
뜻밖의 인연 나이를 핑계대는 건 참 멋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. 그런데 이 '친구'에 관해선 나에게 나이는 명백한 핑계가 되었다.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 물리적으로 친구를 만들어낼 기회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었다. 어쩌다 생긴 친구 비슷한 지인도 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되었다. 그래서 나는 어릴때 만난 친구들에게도 감사하지만, 사회적으로 어른이 된 이후 만난 친구들은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. 지방에서 태어난 Non 서울사람에게 서울 친구들이란 너무나 드문 존재이기 때문. 그리고 동네 혹은 학교가 맺어준 강제 인연이 아닌 나의 자아가 생성된 후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인연이므로. 친구들 보고싶다. 내 친구들! 한량, 멜빵, 아지! 이런 귀여운 술주정을 가진 친구라면 더더욱ㅋㅋ 2019. 10. 30.
내 인생에 들어온 분들 환영해요! 인스타 속 친구는 또 새로운 옷을 샀다. 인스타 속 또 다른 친구는 여행을 갔다. 한 친구는 엄마가 되었다. 다들 각자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. 오랜 만에 친구들이 모인 자리 달라진 말투, 달라진 모습 하지만 우리는 아직 철 없던 때 갇혀있다. 잊고 싶은 것들은 안 잊혀지는데 옛날에 했던 흑역사들은 왜 이렇게 선명할까? 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갔고, 때로는 좋은 인연이 끊기기도 했다. 하지만 다시 내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내 인생에 들어왔다. 내 인생에 들어온 모든 분들 환영해요! 앞으로도 재밌고 행복하게 지냅시다. 2019. 10. 29.
밥 한번 먹자. 언제부터 이렇게 만나기 어려워진 걸까? 보고 싶은 친구들이 많다. 하지만 만나기는 쉽지 않다. 페북, 인스타, 카톡 등으로 연결은 되어 있지만, 실제로 만나는 건 어렵다. 그렇다고 마음이 없는 건 아니다. 마음은 있으나,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다 보면 지친 나를 위한 휴식시간이 필요하게 되고, 마음 한편에는 친구를 만나고 싶지만, 혼자 있어야 살 수 있을 것 같아 쉬게 된다. '밥 한번 먹자.'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하지만, 실제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음을 우린 서로 알고 있다. 그래서 이 말은 '따뜻한 슬픈 말'인 것 같다. 2019. 10. 27.